2017년 6월 17일 토요일

일본인의 성격과 태도

일본인의 성격
일본인은  대체로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겁이 많다.  항상 주위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다른 사람을 극도로 의식하며  무서워한다.  남에게 미움 받을까 불안해한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좁고 미숙하다.   집단주의에 적응하지 못하고 밀려난 외로운 인간, 히키코모리가 많다.  40세 미만의 히키코모리만  54 만명이 넘는다.  실제는 100만명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은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산다.

일본인은 왜 이런 성격이나 태도를 갖고 있는 걸까?

대인관계에서  불안, 두려움, 공포를 많이 느끼는 것을  대인 공포증이라 말한다.   대인 공포증Taijin Kyofusho 은  일본인 특유의 증상이다.  그렇다면 대인공포증은 왜 생긴걸까?  

지옥같은 집단주의  
일본은 아주 강한 집단주의 사회다.  집단의 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따르지 않는 사람은  이지메  즉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  이지메는 일본인에게 사형 선고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지메에 당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일본에는  연예인들에 대한 유언비어가  많다.  예를 들면  잡지 같은 데서 연예인 누구는  섹스 광이라느니,  섹스할 때  괴성을 지른다느니, 변태니 어쩌니.... 등등 확인할 수 없는 기사를 마구 써댄다.  근거는 당연히 없다.  이런 기사는  당연히 명예훼손에 해당하지만...  당사자는  조용하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거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이지메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탄일 지 모르기 때문이다.  소속사나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극심한 눈치 보기
집단 이지메 당하지 않기 위해  항상  신경을 곤두 세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중학생 이었을때,  주위에서 이지메가  많이 일어났다.  교실에는 언제나 긴장감이 가득찼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집중하여 분위기 파악에 힘썼다.   집단을 주도하는 리더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주의깊게 듣고,  적절한 순간에 따라 웃는 등 이지메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언젠가 나도 이지메 당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신경을 곤두 세웠다.....  누군가 이지메를 당하면,  교실내 긴장감은  곧 수구러들고 모두  안정된 마음을 되찾았다.  매일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  The era of bullying
공기를 읽는 것은  생존 기술
분위기에 맞는 말을 재빨리 할 수 없는 사람(KY),  즉 공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집단에서 배척된다.  그래서  개인은 사방에 안테나를 켜고  섬세하게  주위의  공기(분위기)를  살핀다.  한 번 집단에서 배제되면  끝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한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흥미를 보여야 하고, 맞장구를 쳐야 하고,  반응을 보여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내세우면 안된다.   ' 저 놈 이상하다 ' 는 의견이 대세라면,  ' 맞어 이상해 ' 라고 맞장구를 쳐야지...  ' 뭐가 이상해? ' 라고 반문하면 안된다.

옳고 그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집단 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생각 말 행동이  같아야 한다.   또 힘이 있는 리더에 복종해야 한다. 
공기를 읽는 기술
어렵고 피곤한 인간관계
이지메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항상 의식해야한다.  나의 생각 태도 행동 생김새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면 걱정 불안에 쌓인다.  이것은 아주 피곤한 일이다.

 

대인공포증에 시달린다
극심한 눈치 보기에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힘들다.  언젠가  이지메 당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인 공포증에 빠졌다.   대인공포증은  수많은 정신병자를 만들어낸 주요 원인이다.

공포 유전자
대인 공포증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일본인의 유전자에 새겨졌다.  그것은 바로 공포 유전자다.    뇌에는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공포 유전자가 있다. 그런데  일본인의 불안 유전자의 비율은  세계 최고다.  어느 나라 사람들 보다 두려움을 더 느낀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불안 두려움이 많은 일본인은 지나치게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겁이 많아  변화를 두려워한다.  Risk taking 위험감수를  피하려 한다.   국제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73%가  리스크를 적극 회피한다.  이런 성향은 주식 투자, 벤처 창업 뿐 아니라 야구 경기 에서도 볼 수 있다.  일본 야구에는  장타가 별로 없다.  안전 위주로 단타, 번트에 치중한다.    또 실수를 저지를까 전전긍긍한다.  한 번의 실수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자연히  소극적 수동적으로 행동한다.  당연히 도전정신이 부족하다.  그래서 벤처(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않다.

오~~랜 세월 지속된 강한  집단주의와 이지메는  일본인의 성격, 태도와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또 그것은  일본 사회를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회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Ref)
대인공포증은 집단주의 문화에서 많이 생긴다 --  Taijin Kyofusho - A very Japanese Social Anxiety.
생각 행동 태도 생김새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까봐 항상 걱정한다 --  What is Taijin Kyofusho  
On Being Bullied in Japan
The era of bullying --  In Japan, it is a social taboo for an individual to stand out from the rest.
일본의 정신병상 수는 세계 최고다.  oecd평균의 4배가 넘는다.  일년에 2만명 정도가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  why did Japan become a country with so many psychiatric care b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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