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일요일

날조와 선동의 나라

저것들은 재일이다!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일본인 고토 겐지가 체포되었다.  이 때 일본의 여론은 < 고토를 구출해야 한다. 아베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 는 것이었다.
그러자 인터넷, 특히 우익계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고토 켄지와 고토 어머니가 재일이다,  그래서 아베에게 책임이 없다는 날조 선동 글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고토가 재일이니 죽든말든 일본 정부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제 29 대 항공 참모총장 출신 다모 가미는 트위터에  고토  재일설을 부추겼다.
반대하는 자들은 재일이다!
일본 시민들이 아베를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자 우익 사냥개들은 아베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재일(한국인)로 날조해 인터넷에  뿌렸다.  

집단자위권 반대를 외치는 일본 시민들재일로 몰아버린다.

 원전 반대를 해도 재일로 찍어버린다. 한 일본인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배가 원전 재가동에 대 찬성한다고 말했다. 왜냐고 묻자,  한국이 일본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 한국에서도 원전 추진을 반대하는데... " 라고 반박했지만, 선배는 한국이 반대하는 것에는 그 반대로 가야 한다고 조건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2014년 11월  민주당 연설회장에서 우익 양아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민주당 재일로 몰며 선거 운동 방해를 했다.  그런데 옆에 있는 경찰은 보고만 있었다.  우익 양아치들의 선동을 아무도 막지못한다.
틀림없이 재일이 한거야!
2015년 6월 일본 연금기금에서 개인정보 125만 건이 유출되었다.  그러자 우익들은 정보를 유출한 자가 재일이다,  관리 서버가 한국에 있다고  조했다.  결국 연기금 이나  정부의  책임은  깨끗이 묻혀버리고,  모든 책임은 재일이 뒤집어썼다.   거짓말 날조는 일본인의 특성이다.
저 여자는 재일이다!
일본 여자가 대만 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에게 <Shup up Chinese!....... You are South Korean terrorist...... > 라고 소리쳤다. 이 사실이 대만 방송에서 알려지자,  일본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우익 사냥개들이 몰려들어 그녀를 재일로 몰았다.  < 저 여자는 재일 한국인이다 > 라는 댓글들이 인터넷에 줄줄이 올라왔다.     
일본 연예인 시노자키 아이가 한국(한국 요리)을 좋아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재일로 몰렸다. 

재일(한국인)  =  적 enemy
이렇게 아베 정권을 비판하면, 자민당 정책에 반대하면, 사회 문제점을 지적하면 무조건 재일로 몬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행동을 한 사람도  재일로 찍어버린다.  의견이 다르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국 문화를  좋아하면 재일로 찍는다. 모든 나쁜 사건은 재일 탓으로 돌린다.  날조 선동을 통해 사회 분위기를 장악한다. 
한국 = 적.   죽여라!
이렇게 날조와 선동은 
반대 세력을 억누르고,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다


대중의 행동과 생각을 의식적이고 지능적으로 조작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회의 진정한 권력자들이다.  --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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